새해 경제 전망이 전세계적으로 좋지 않은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가계에서부터 그 사실을 체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관리비 관련 전반적으로 올랐는데, 가스비나 연료비 부분에 있어 특히 전기료가 예전보다 상당히 오른 것을 느끼게 됩니다. 오르지 않은 것은 월급 뿐이라는 이야기 속에 경제적으로 다들 힘들어 하는 시기가 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경제가 차지하고 있는 부분은 거의 절대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을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이 부분에 대해 성도가 어떤 마음과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마 6:24-25)
주님께서는 물질이나 세상의 재물, 음식, 의복 보다 하나님을 먼저 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현실은 우리를 하나님께로 우선적으로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눈에 보이는 당장 눈앞에 닥친 모습을 바라보게 합니다.
사실 재물이나 돈은 중립적입니다. 그것은 선(善)도 악(惡)도 아닌 중립적인 것입니다. 누구 손에 들려 어떻게 쓰이느냐에 따라 선한 것이 될 수도 있고 악한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돈을 사랑하는 것에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 6:10)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 역시 “돈을 사랑치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과연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히 13:5)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 당시 바리새인들은 돈을 좋아하는 자들이었습니다(눅 16:14). 그들은 하나님보다 돈을 우선시 한 자들이었습니다. 오늘날도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돈은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 가운데도 하나님과 돈을 같이 섬기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말세에 나타날 징조 가운데 하나가 돈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딤후 3:2). 이런 현상은 시대가 지나갈수록 점점 더 강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미 맘몬은 신(神)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모든 것이 오르는 시대에 산다는 것은 그만큼 돈이 더 필요해지고 소중해지는 시대가 된다는 뜻인 것입니다.
그러면 모든 것이 오르는 이 시대에 성도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삶의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아울러 힘들어도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하나님을 우선적으로 구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여기에 성도의 믿음이 필요합니다. 성도의 믿음은 세상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인 것입니다(요일 5:4). 나아가 모든 것이 오르는 시대에 “하나님, 우리의 믿음도 쭉쭉 오르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