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로파에디아(CYROPAEDIA)[8]

크세노폰의 「키로파에디아」의 핵심적인 부분이 제1권 6장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는 전쟁터에 나아가는 아들 키루스를 위해 아버지가 권면하는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키루스 이야기는 성경 배경사적 면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점하고 있기에 몇 번에 걸쳐 좀 세밀하게 컬럼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키루스(고레스) 이야기는 이사야, 예레미야, 다니엘, 역대하, 에스라 등의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키루스 이야기에 있어 그의 아버지가 전쟁터에 나아가는 아들 키루스를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권면하고 가르치는 이야기는 되새겨 볼 만한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키루스의 아아버지는 아들 키루스에게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건강을 유지해야 하는 네 책임은 그것보다 더 크다. 너는 에 군대가 병이 아예 안 들게 해야 한다.”

이러한 가르침에 키루스는 자기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시 묻자 아버지는 다음과 같이 대답합니다.

“첫째로, 네가 어떤 지역에 오랫동안 머문다면 가장 청결한 곳에 네 진영을 정하는 일을 결코 소홀해서는 안된다…둘째로, 청결한 곳에 진영을 잡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너는 네 몸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말해보거라.”

키루스는 대답하기를 “…제우스 신께 맹세코 저는 과식하지 않겠습니다…먹는 음식을 운동동을 통해 철저히 소화하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이에 아버지는 그것은 다른 사람들을 돌볼 때도 써야만 하는 방법이라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교훈을 계속 줍니다.

“…군대는 절대로 놀려서는 안된다…열정적인 장군이란, 어떤 신이 그를 가로막지 않는 이상, 군사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충분히 공급하고 그들이 최선의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사람이라고 나는 단언할 수 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키루스가 군사들이 자신에게 복종하도록 하는데 익숙하지 않다고 하자, 자발적 복종을 이끌어내는 방법이 중요함을 이야기합니다. 이를 위해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면서 “…해야 할 일을 소홀히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지혜로운 사람의 표시”라고 이야기합니다.

나아가 “너는 그들에게 좋은 일이 생기면 그들과 함께 기뻐하고, 나쁜 일이 생기면 그들과 함께 슬퍼해라.”고 권면합니다.

키루스의 아버지는 전쟁에 임하는 아들에게 개인과 군대통솔 등, 이후에도 전반적인 면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키루스의 리더십의 특징이 바로 철저한 개인관리와 솔선수범과 동고동락과 자발적 복종을 이끌어 낸 것 등이었습니다.

오늘 영적 전쟁의 현장에서 살아가는 성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세상에서의 빛과 소금된 삶, 나아가 성도 서로 간에 동고동락하는 모습 등을 통해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늘 우리 가운데 충만하여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함께 하늘나라를 향해 나아갈 때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롬 12:15)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영적 전쟁의 현장에서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가운데 궁극적 승리를 위해 나아가는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만용

2023-03-03T00:19:04+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