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미국인으로 ‘끈 장이론’(string field theory)의 공동창시자인 미치오 카쿠(Michio Kaku) 뉴욕시립대학교 물리학과 교수가 있습니다. 그는 이론물리학계의 석학이자 미래학자로 알려져 있는데, 그가 집필한 ⌜양자컴퓨터의 미래⌟(Quantum Supremacy)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그는 양자컴퓨터의 발견과 발전이 인류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어 놓게 될 것인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곧 양자컴퓨터의 발전은 실리콘시대와 디지털 시대의 종말을 가져오면서 우리가 전혀 생각지 못한 완전한 혁명의 세계를 펼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양자컴퓨터를 통해 슈퍼배터리와 핵융합발전에 획기적 변혁을 이루어 태양에너지 시대를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인류가 겪고 있는 각종 불치병, 특히 암 같은 것은 감기 한 번 걸린 것처럼 지나가게 될 것이고 주장합니다.
나아가 인류의 식량생산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제2의 녹색혁명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인공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고부가가치 물질로 바꾸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세계 경제와 인류의 생활방식에 있어서도 혁명적 변화를 몰고 오게 될 것이며, 특히 인간생명의 비밀과 우주의 비밀 등에 대한 답도 주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히 혁명적인 일에 양자컴퓨터가 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그래서 지금 마이크로소프트사, IBM, 인텔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여러 나라에서 양자컴퓨터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치오 카쿠 교수의 ⌜양자컴퓨터의 미래⌟(Quantum Supremacy)는 천체물리학이나 컴퓨터를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저술해 놓은 책입니다. 그런데 이 책 6장에 “생명의 기원”에 대한 부분이 있는데, “지구는 어쩌다가 생명의 행성이 되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기독교, 그리스 신화, 그리고 루이 파스퇴르 등을 언급하면서 나름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는 지구의 생명체 출현을 지금으로부터 40억년 전으로 이야기하면서 그 과정은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생명현상에 대한 미스터리에 대해 양자역학을 접목하면 그 수수께끼를 밝혀 낼 수도 있지 않을까? 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는 생명의 기원과 관련하여 스탠리 밀러의 실험, 에르빈 슈뢰딩거의 ⌜생명이란 무엇인가?⌟의 언급, 찰스 다윈의 주장, 하버드대학교의 생화학자이자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월터 길버트와의 인터뷰 소개, 로버트 쿡 디건의 ⌜유전자 전쟁⌟,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원장인 프랜시스 콜린스와의 대화 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는 지구의 생명체 태동에 관해 양자역학으로 설명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양자컴퓨터가 완성되면 아직 풀리지 않은 생명의 미스터리 중 상당 부분이 해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일에 있어 양자컴퓨터의 현주소는 극히 초기단계라는 것입니다. 양자컴퓨터의 성과는 과학자들이 그저 입맛을 살짝 자극할 정도라는 것입니다.
어떻든 미치오 카쿠의 ⌜양자컴퓨터의 미래⌟(Quantum Supremacy)는 앞으로 인류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대충 감(感)을 갖게 해주는 책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인간의 과학이 발달하면 좋은 면도 있지만, 반대급부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마 과학이 발달할수록 죄성(罪性)을 안고 살아가는 인간세상은 점점 더 통제하기 쉬운 사회로 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조지 오웰의 ⌜1984⌟나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같은 세상이 눈앞에 확 다가올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하나님을 믿고 살아가는 성도는 인간세상의 과학이 발전하는 것은 막을 수 없으나 우리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언제나 믿음에 서 있는가를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을 통해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고후 13:5)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잠시 잠간 후면 만나게 될 주님을 대망(大望)하는 가운데 믿음으로 승리하는 모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