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독일의 유명한 천재였던 칼 비테 주니어(Jr. Karl Witte)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목사였는데, 지금은 탁월한 교육가로 더 잘 알려져 있는 Karl Witte(1748~1831년)입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미숙아로 태어났지만 독특한 교육을 통해 영재로 길러내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담은 ⌜칼 비테의 교육⌟(The Education of Karl Witte)라는 유명한 조기교육이론서를 저술했습니다. 이 책은 지난 이백여년 동안 영재교육의 바이블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칼 비테 목사는 자기 자녀 주니어 칼 비테를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에 의해 교육한 결과, 세 살 때 글을 깨우치도록 했으며, 여섯 살 때부터 외국어를 가르쳐 아홉 살 때 6개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10살 때 라이프치히 대학에 최연소로 입학했으며, 13살 때 기젠 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습니다. 나아가 16살 때 하이델베르그 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곧바로 베를린 대학 법학부 교수로 임명되었는데, 18세 당시 프러시아 왕의 명을 따라 이태리로 가서 법률공부와 단테를 공부했습니다. 귀국 후에는 독일 각 대학에서 법학 강의를 했으며, 1883년 주님의 부르심을 받기까지 행복한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다른 아이들과 별반 차이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미숙했던 아들을 이렇게 길러낸 아버지 칼 비테 목사의 교육법은 이후 엄청난 조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에 칼 비테의 교육이념에 있어 중요한 부분은 지금도 그 영향이나 효과가 지대한 데, 핵심적인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곧 1)아이의 실수를 인정하는 것은 아이가 성공으로 나가도록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2)아이의 말에 경청을 잘 해주는 것은 그로 하여금 존중과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며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절대적으로 도움이 된다. 3)아이가 많이 활동하고 생각하며 문제를 가질 때 창의력이 발달하기에 부모는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의 엉뚱한 질문에도 잘 대답을 해주어야 한다. 4)아이가 최고 전문가에게 교육을 받아도 가정교육이 잘못되면 그 효과는 약해질 수 밖에 없다. 라는 것입니다.
칼 비테 목사의 자녀교육법의 핵심은 가정교육과 조기교육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의 교육법은 이후 프뢰벨, 스토너 부인, 몬테소리, 도만 박사, 스즈키 등에 영향을 크게 주었으며, 여러 분야에 엄청난 인재들을 탄생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린이 주일을 맞이하여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자녀교육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들 살아가는 것이 바쁘다 보니 자녀 교욱에 신경을 그렇게 많이 쓰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우리는 많은 것을 하려고 하기보다는 한가지만은 꼭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그것은 자녀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네가 뉘게서 배운 것을 알며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딤후 3:14-15)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디모데가 하나님의 사람이 된 것과 일군이 된 아주 중요한 요인은 바로 어릴 때부터 성경을 배우고 알았다는 것입니다. 이에 그의 외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의 신앙이 디모데에게도 그대로 흘러 들어간 것입니다(딤후 1:5).
어린이 주일을 맞이하여 아직 자녀들이 어리다면 부지런히 성경을 가르쳐주고, 자녀들이 성장했다면 그들을 위해 기도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굳게 서도록 부지런히 권면해야 할 것입니다. 영적으로 심히 타락하고 험난한 시대를 살아감에 있어 승리의 비결은 하나님의 말씀 밖에 없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명심하고 이 일에 힘썼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