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무교회주의자로 잘 알려져 있는 우치무라 간조(內村鑑三, 1861~1930)가 있습니다. 그는 일본근대화 시기에 기독교전도자였으며, 문학가요 사상가였습니다. 무엇보다 그는 러일전쟁을 앞두고 있던 때에는 절대비전론(絶對非戰論)을 주장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김교신이나 함석헌 등이 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우치무라 간조의 저서는 「기독신자의 위로」, 「나는 어떻게 기독교인이 되었는가?」(How I became a Christian?), 「일본과 일본인」(Japan and the Japanese), 「후세에 남길 최대의 유산」 등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그는 「일본과 일본인」을 대폭 수정 보완하고 제목을 고쳐 「대표적 일본인」(Representative Man of Japan)이라고 하여 출간했습니다.
그의 「대표적 일본인」에서 근대일본의 창설자로 사이코 다카모리(Saigo Takamori, 西鄕隆盛, 1827~1877)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봉건영주의 모범으로 우에스기 요잔(上杉鷹山, 1751~1822)를 소개합니다. 또한 농민의 성자로 니노미야 손토구(二宮尊徳, 1787~1856)를 소개하며, 촌(村)의 선생으로 나카에 도주(中江藤樹, 1608~1648)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일본 불교의 승려인 니치렌 쇼닌(日蓮上人)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치무라 간조가 소개하고 있는 인물들 가운데 니치렌 쇼닌은 일본 가마쿠라 시대의 승려로 니치렌종(日蓮宗)의 종조(宗祖)였습니다. 그는 불교의 많은 경전 가운데 특별히 법화경(남묘호렌게쿄)을 중시하라고 가르쳤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좀 이상하게 알려져 있는데, 그는 법화경을 대단히 중요하게 여겨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내가 신봉하는 불경을 위해 죽을 수만 있다면 목숨은 아깝지 않다.”
니치렌 쇼닌의 이러한 이야기는 그가 법화경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겼는가를 단적으로 표현해주는 말입니다. 우리는 그의 이러한 기록을 보면서 인생으로 하여금 영원한 생명의 길로 안내해 주는 성경은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요 5:39)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도 바울 역시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다음과 같이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네가 뉘게서 배운 것을 알며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딤후 3:14-17)
성경을 어떻게 대하는가? 라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진리의 말씀이며, 구원의 말씀이요 영생의 말씀입니다. 나아가 은혜의 말씀이며 능력의 말씀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져 있는 성경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 가운데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 공로와 이를 증거한 하나님의 사람들의 순교의 피 위에 지켜져 온 것입니다. 이에 우리 생명보다 더 귀한 것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인 것입니다.
성경에는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소개로 시작하여 하늘과 땅의 비밀을 담고 있습니다. 특별히 성경은 하나님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앎으로 영생에 이르는 지식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울 주님께서는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 17:3)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을 아는 지식은 영생에 이르는 지식입니다. 이러한 성경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성경을 사랑합니다.
니치렌 쇼닌은 자신이 신봉하는 불경을 위해 죽어도 목숨이 아깝지 않다고 했는데, 우리는 이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영생의 길로 인도하는 성경을 위해 생명을 내어놓을 수 있다면 이는 영원히 귀환 일이 될 것입니다. 성경을 사랑함으로 하나님 사랑의 놀라운 은혜와 역사를 경험하는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