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과 훈련이 중요합니다

소크라테스의 제자 크세노폰(Xenophon, B.C. 428~354년경)이 쓴  「소크라테스 회상록」에 소크라테스가 크리스토불로스에게 이야기하고 있는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습니다.

“크리스토불로스, 자네가 어떤 일에 훌륭해 보이기를 원한다면 실제로 유능해지도록 노력해야 하네. 그게 가장 빠르고 가장 안전하고 가장 훌륭한 길일세. 곰곰이 생각해보면 인간들 사이에서 미덕이라고 불리는 것은 모두 학습과 연습으로 증대됨을 알게 될 걸세. 크리스토불로스, 나는 우리가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네.”

사람이 성장하거나 어떤 일에 있어서 탁월해지기 위해서는 학습과 연습이 대단히 중요함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크세노폰은 소크라테스가 용기에 관해 이야기하면서도 다음과 같은 언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모든 사람의 본성은 학습과 훈련에 따라 더 용감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네…내가 보기에 인간은 다른 점에서도 타고난 능력이 서로 다른데, 훈련을 통해 그런 능력을 크게 개발하네. 따라서 분명 모든 사람은 타고난 재능이 평균 이상이든 평균 이하든 자기가 인정받고 싶어하는 자질을 익히고 훈련해야 하네.”

나아가 자신이 재물을 절대시하고 자랑하면서 재물만 있으면 원하는 것은 모두 할 수 있고세상 사람들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다고 믿으면서 교육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소크라테스는 다음과 같이 충고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배우지 않고도 유익한 것과 유해한 것을 구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바보요. 그런 것도 구별하지 못하면서 재물에 힘입어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고 유익한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역시 바보요. 그리고 유익한 일을 할 능력이 없으면서 자신은 잘나가고 있고 행복한 삶을 위한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얼간이요.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면서 재산 때문에 자신이 유능하다고 여겨지거나 유능하다고 여기지지 않더라도 명망을 떨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역시 얼간이요.”

소크라테스는 끊임없이 사람은 배워야 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학습과 훈련, 배움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자세와 행동을 가지고 살아갈 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제대로 알고 배워야 합니다. 기도를 배워야 합니다. 성경을 배우고 가르쳐야 합니다.신앙생활에 관해 전반적으로 배워 알고 가르치고 전해주어야 합니다. 특별히 교회 봉사도 배우고 가르쳐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믿음의 아들 디모데를 향해 다음과 같이 권면하고 있습니다.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딤전 4:7-8)

“이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너의 진보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딤전 4:15)

사도 베드로 역시 다음과 같이 권면하고 있습니다.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저에게 있을지어다”(벧후 3:18)

우리의 믿음이 자라나야 합니다. 그냥 머무르는 상태는 머무름에 있는 것이 아니라 퇴보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부단히 노력하고 애를 써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와 생명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 열심을 내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평화로운 날이 주어져 있을 때 신앙의 훈련과 학습을 열심히 함으로써 어떤 상황에서건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이만용

2024-12-11T19:41:3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