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친구

「논어」(論語) 계씨(季氏)편 4장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孔子曰 “益者三友, 損者三友.(공자왈 익자삼우, 손자삼우)

友直, 友諒, 友多聞, 益矣.(우직, 우량, 우다문, 익의.)

友便辟, 友善柔, 友便佞, 損矣.”(우편벽, 우선유, 우편녕, 손의.)

이를 번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익한 벗이 셋이 있고, 해로운 벗이 셋이 있다. 정직한 사람을 벗하고, 신의가 있는 사람을 벗하고, 견문이 많은 사람을 벗하면 유익하다. 위선적인 사람을 벗하고, 아첨 잘하는 사람을 벗하고, 말만 잘하는 사람을 벗하면 해롭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벗(친구)은 참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인간관계는 좁아져 가는데, 참된 친구가 옆에 있는 사람은 인생을 행복하고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잠언 기자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친구는 사랑이 끊이지 아니하고 형제는 위급한 때까지 위하여 났느니라”(잠 17:17)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 같이 사람이 그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잠 27:17)

친구 관계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서 참된 친구를 찾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은 누구나 다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정말 참된 친구가 있는데, 그 분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가 나의 명하는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니라”(요 15:13-15)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친구라고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늘 우리 성도들 역시 친구로 삼아주셨습니다. 그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친구를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버리시기까지 큰 사람을 베풀어주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목숨을 버리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사랑은 웬만한 친구 관계를 넘어서는 것입니다. 우리를 영원한 친구로 삼아주시고 우리의 영원한 친구가 되어주신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친구 관계로 괴로움을 겪고, 인생의 배신과 쓴맛을 본 모든 사람들은 예수님에게 나아오면 참된 친구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참된 친구가 되어 주시는 것입니다. 찬송가 449장 “이 세상의 친구들”의 가사가 다음과 같습니다.

1절 : 이 세상의 친구들 나를 버려도 나를 사랑하는 이 예수 뿐일세

2절 : 검은 구름 덮이고 광풍 일어도 예수 나의 힘 되니 겁낼 것 없네

3절 : 괴로운 일 당해도 낙심 말아라 영원한 주 능력이 붙드시겠네

후렴 : 예수 내 친구 날 버리쟎네 온 천지는 변해도 날 버리지 않네

이 세상의 친구들은 나를 버리고 떠나는 경우가 있을지라도 우리 주님께서는 영원히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신다는 사실을 믿고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주님은 영원한 사랑으로 우리를 붙들고 계시는 참된 친구가 되십니다.

이만용

2025-02-23T19:40:0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