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6월 28일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 거울의 방에서 독일제국과 프랑스와 영국이 주축이 된 연합국 사이에 맺은 베르사유 조약(영어: Treaty of Versailles, 프랑스어: Traité de Versailles, 독일어: Friedensvertrag von Versailles)이 있습니다. 이 조약을 통해 독일의 징병제가 폐지되고 모병제가 시행되었으며, 국제연맹이 또한 생겨났습니다. 그런데 전쟁에서 패배한 독일의 입장에서 볼 때 자신들을 향한 무자비한 조항들로 인해 후일 히틀러를 통한 제2차세계대전의 빌미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베르사유 조약에 대해 복수를 불태우고 있던 독일은 아돌프 히틀러가 권력을 잡고 급기야 나치 독일을 수립한 후 1935년 베르사유 조약을 파기해 버립니다. 또한 독일의 재무장화를 추진하여 제 2차세계대전(1939년 9월 1일부터 1945년 9월 2일)을 일으키게 됩니다. 히틀러의 나치정권의 군화에 유럽은 초토화되는데, 그나마 마지막 희망이 영국에게 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유럽 여러 나라 지도자들은 히틀러에 대한 경계심이 거의 없었는데, 유독 윈스턴 처칠(Winston Leonard Spencer Churchill, 1874년 11월 30일 ~ 1965년 1월 24일)은 히틀러(Adolf Hitler)의 「나의 투쟁」(Mein Kampf)을 읽고 언젠가는 그가 전쟁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경고에 경고를 더했습니다. 그럼에도 유럽의 지도자들은 귀담아 듣지 않았으며, 결국 유럽이 전화(戰禍)에 휩싸이게 되었고, 체코, 폴란드, 프랑스 등 주요 국가들은 순식간에 나치독일에 점령당했습니다. 영국 역시 절체절명의 위기 가운데 자유국가로 존재하느냐 아니면 안전이 끝장나느냐의 갈림길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를 지원하러 갔던 영국원정군을 다시 무사하게 돌아오도록 해야 하는 사명이 처칠에게 있었습니다. 후일을 위한 일이었습니다. 처칠은 영국원정군과 연합군을 합쳐 30만명이나 되는 군인들을 프랑스 됭케르크에서 영국으로 실어나르는 일을 무사히 수행했습니다. 실상은 후퇴였으나 후일의 승리를 위한 작전상 후퇴개념으로 영국군과 연합군을 사기가 진작된 됭케르크 철수작전이 되었던 것입니다. 됭케르크 철수작전 이후 유럽대륙의 전반적으로 패배주의가 지배했으며, 모두가 끝나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처칠은 1940년 6월4일 다음과 같이 연설했습니다.
“우리는 약해지거나 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프랑스를 위해 싸울 것이고, 바다와 대양에서 싸울 것이고, 자신감과 힘을 가지고 공중에서 싸울 것이고,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우리의 섬을 지킬 것이고, 해안에서 싸울 것이고, 상륙 지점에서 싸울 것이고, 들판과 거리에서 싸울 것이고, 언덕에서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결코 항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윈스턴 처칠의 불굴의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연설입니다. 이러한 불굴의 정신을 가지고 끝까지 독일과의 전쟁을 수행함으로써 결국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이 승리하게 된 것입니다.
불굴의 정신, 절망하거나 좌절하지 아니하는 마음과 자세는 개인이나 공동체, 가정이나 국가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입니다. 특히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서 더욱 더 그러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정신자세를 가진 사람들이나 지도자들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곧 시대는 영웅을 만들고 영웅은 시대를 만드는데, 위기의 시대에 영웅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섭리가 늘 존재한다는 사실을 믿을 때에 하나님의 크시 도우심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택함 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철저히 회개하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대하 7:14)
기도한다는 것은 결코 포기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기억하시고 어떤 상황에서도 개인, 가정, 직장, 교회, 국가를 위해 기도하기를 포기하지 않는 모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할 때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