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유불급(過猶不及)[2021.03.28]

「논어」(論語), “선진편”(先進篇)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자공(子貢)이 공자(孔子)께 묻기를“사(師, 자장(子張)을 가리킴)와 상(商, 자하(子夏)를 가리킴) 중에 어느 쪽이 더 현명합니까?”라고 했습니다. 이에 공자께서

김치와 돈[2021.03.21]

며칠 전 방송을 통해 절인 배추를 굴삭기로 옮기고 알몸의 사람이 작업을 하고 어떤 아주머니는 신발을 신고 배추 위를 다니면서 일을 하는 등

지족(知足) 하는 마음[2021.03.14]

요즘 신도시 개발예정지에 LH 직원과 일부 공무원들의 투기의혹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고 있습니다.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아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은 아예 집을 살 엄두조차

봄이 왔습니다[2021.03.07]

계절이 바뀌는 때가 오면 가끔씩 생각나는 시(詩)와 음악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봄이 되면 더욱 그렇습니다. 시(詩)는 위진남북조시대의 도연명(陶淵明, Tao Yenming, 365~ 427년)의 “사시”(四時季이며,

꿀 [2021.02.28]

우리가 흔히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기분이 너무 좋을 때 표현하는 말로 “꿀맛이다”라는 것이 있습니다. 꿀은 채취되는 꽃의 이름을 따라서 아카시아꿀(제대로 된 표기는

파부침선(破釜沈船)[2021.02.21]

사마천의 「사기」(史記)의 “항우본기”(項羽本紀)에 “솥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앉힌다”라는 말의 “파부침선”(破釜沈船)이 있습니다. 여기 파(破)는 ‘깨뜨린다’는 말이며, 부(釜)는 ‘가마솥’이라는 뜻이며, 침(沈)은 ‘가라앉는다, 잠긴다’란 뜻이며, 선(船)은

온고지신(溫故知新)[2021.02.14]

지난 주간은 구정 명절이 있었습니다. 코로나전염병으로 온 가족과 친척이 모이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이제 본격적인 새해가 시작되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한 해가

견강부회(牽强附會)[2021.02.07]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심하도록 억지가 통하는 곳이 되어가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되었습니다. 억지가 통하는 사회가 고착화되면 모든 사람의 삶이 힘들어지고 어려워지게 됩니다.

진실과 위선[2021.01.31]

공자께서는 “교언영색 선의인(巧言令色, 鮮矣仁)”이라고 하셨습니다(「논어」(論語), 학이편(學而篇)). 이는 “말을 교묘하게 하고 얼굴빛을 곱게 꾸미는 사람들 중에는 인(仁)한 이가 드물다”는 뜻입니다. 여기 ‘교’(巧)는 ‘교묘하다’라는

오월동주(吳越同舟)[2021.01.24]

손무(孫武)의 「손자병법」에는 지형(地形)의 중요성에 대해 대단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쟁에 있어 그만큼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손자병법」, “지형활용”(九地)에서 전장(戰場)의 지형을 산지(散地), 경지(輕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