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S(Minister Bible Study) [2018. 9. 9]

지난 8월 31일(금)부터 영주 지역에서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목회자성경연구반(MBS)를 개설했습니다. 원래 의도한 바는 아니었는데, 하나님께서 섭리 가운데 인도하시고 목회자들과 함께 성경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앞으로 계획은 한달에 한번 정도 함께 하면서 성경집중강좌 형식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지난 첫 번째 시간에는 통전적 성경이해에 관한 말씀과 요나와 아모스를 함께 공부했습니다. 9월에는 호세아를 함께 공부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목회자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종으로 그 사명이 지대합니다. 목회자의 사명은 그 어떤 것으로도 대체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시대의 근본적 위기는 목회자의 사명감이 약화되어 있는 데 기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명감의 약화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손에서 놓음으로 시작됩니다. 성경을 놓친 목회자는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친 것입니다. 하나님의 종이 목회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명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전도(傳道)입니다.

목회자의 심령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새겨져 있어야 합니다. 목회자의 혈관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흘러야 합니다. 목회자의 입에서는 생수의 말씀이 흘러나와야 합니다. 진리의 말씀인 하나님의 말씀은 목회자의 목회철학, 목회자의 목회경험, 목회자의 지식, 목회자의 어떠한 자질이나 능력보다 우선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목회자를 통해 인생들에게 전해져야 합니다. 어느 시대의 목회자건 진정한 목회자는 반드시 성경 전체를 전해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급선무입니다.

목회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전해주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우선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목회자가 신학을 공부했다고 하나님의 말씀이 저절로 알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목회자가 그냥 성경을 읽는다고 성경이 열리는 것이 아닙니다. 목회자건 일반 성도건 성경은 배워야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읽고 알기 원했던 에디오피아 내시는 빌립의 “읽는 것을 깨닫느뇨?”라는 질문에 “지도하는 사람이 없으니 어찌 깨달을 수 있느뇨”라고 했습니다. 성경은 가르치고 배우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목회자의 최우선적 사명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빨리 통달하는 것입니다. 목회자가 성경을 제대로 모르면서 성도들에게 성경을 가르친다는 것은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꼴이 됩니다. 목회자가 목회자로서 그 사명을 잘 감당하면 주님의 칭찬이 있지만 잘 감당하지 못하면 책망을 받게 됩니다.

목회자는 목회의 특성상 가르침을 떠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내가 이를 때까지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착념하라”(딤전 4:13)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가르침이 평생 목회에 있어 너무나 중요한 것이기에 목회자는 성경을 가장 먼저 배우고 통달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이러한 일을 위해 이제 영주 지역에서 목회자성경공부반(MBS)를 개설하게 되었는데, 이 모임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목회자나 성도 모두 하나님의 말씀에 충만한 그날을 소망합니다.

 

이만용

2018-09-10T17:13:43+00:00